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유의할 점 (손익의 비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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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유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 주식시장보다 훨씬 다양한 레버리지 ETF 나 ETN이 존재합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많은 미국 시장입니다.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3배 레버리지 ETF 상품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그래서 코스피 200 레버리지 상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부 투자자분들은 KORU라는 코스피 3배짜리 상품을 종종 매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분명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럼 최근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유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초보자는 장기 우상향 섹터 선택

 

레버리지 투자는 어떻게 보면 방향성 투자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정 기간 동안 우상향 할 수 있는 섹터의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해서 저점 매수 고점 매도의 형태로 중단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투자자 본인이 시장 트렌드를 읽는 눈과 매수 매도 타점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가능한 투자 방법입니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분들은 이러한 스킬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혹시나 매수 후 물리더라도 장기간 우상향 할 수 있는 섹터에 투자가 되어 있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원금회복이나 수익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레버리지 ETF 투자
미국 기술주 3배 레버리지 상품 퍼포먼스 - 출처: CNBC App


기술주의 대표적인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입니다. FNGU를 빼놓고는 거의 10년이 다 된 상품입니다. 어떤가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함정은 매년 50% MDD(Max Draw Down -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떨어진 폭의 비율)은 기본적으로 겪으면서 올라온 퍼포먼스입니다. 이걸 보여드린 이유는 무조건 사서 홀딩하라는 뜻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수 있는 섹터를 매수했다면 MDD 때문에 심적 고생은 하겠지만 결국에는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다는 예시를 보여드린 것입니다. 시대의 트렌드를 어느 정도 읽고 장기 우상향 할 가능성이 있는 섹터에 투자를 하는 것이 그나마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한 변동성에 대한 헷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갭다운 현상을 주의

 

보통 레버리지 ETF 투자하는 경우 자동 손절라인 즉 StopLoss를 걸어놓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갭다운 현상으로 인해서 내가 원하는 손절 라인에서 손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주식이 오늘 가격이 100불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나의 손절라인은 -10%라고 한다면 내 StopLoss는 90불입니다. 하지만 내일 장이 좋지 않아서 갑자기 -20%인 80불로 시초가가 형성이 된다면 손절이 80불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나의 손실은 -20%가 될 것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일간 변화율에 대한 곱으로 반영이 되므로 특히 3배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하는 경우 그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은 급락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반드시 인지하고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손익 비대칭성의 함정

 

혹시 손익의 비대칭성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손익의 비대칭성이란 수익률과 손실률이 같은 %로 오르고 내리게 되면 내 계좌의 금액이 그대로 보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이 난다는 뜻입니다. 예시를 들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내 계좌에 잔고가 1,000,000원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내일 시장이 좋지 못해서 -10%가 하락을 했습니다. 이럴 경우 내 잔고는 1,000,000원의 -10%인 900,000원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 시장이 좋아서 똑같이 +10%가 상승을 했습니다. 이럴 경우 900,000원에서 +10%인 990,000원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 느낌이 오시나요? 똑같이 ±10%가 움직였고 실질 변동률은 0%일지라도 손익의 비대칭성 때문에 내 계좌는 -10,000원이 되어서 1,000,000원이 990,000원이 되었습니다.

이 얘기는 같은 변동률을 보였지만 내가 손해를 입는다면 회복하는데 더 많은 % 의 상승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만약 -10%가 하락했으면 본전을 회복하려면 -11.1%를 해야 됩니다.

1억 계좌에서 원금회복을 위해 필요한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1000만원(10%)를 잃는 경우 11%가 올라야 되며
2000만원(20%)를 잃는 경우 25%가 올라야 되며
3000만원(30%)를 잃는 경우 43%가 올라야 되며
5000만원(50%)를 잃는 경우 100%가 올라야 됩니다.

잃는 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원금회복을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올라가게 됩니다. 워런버핏이 왜 첫 번째 투자원칙이 "돈을 잃지 마라" 인지가 여기에 나옵니다. 원금을 잃게 되면 손익의 비대칭성 때문에 복리의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원금이 크게 손실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투자에 이걸 적용하면 만약 횡보나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계속 이 손익의 비대칭성 때문에 내 계좌는 녹습니다. 여기서 녹는다는 의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계좌의 실질 금액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수 있는 즉 전고점을 계속 깨고 올라갈 수 있는 섹터를 선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원금보전과 수익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데 알아둬야 할 3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레버리지 투자가 결코 쉬운 투자가 아닙니다. 투자의 경험도 많고 소위 말하는 맷집도 좀 있어야 하고 심리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신 분들이 잘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3배 레버리지만 투자해서 큰 성공을 이룬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장기간 우상향하고 그것이 복리로 3배씩 커지는 것은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주의할 점을 이해하시고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면 레버리지 투자도 나의 자산을 불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isclaimer)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투자 참고용으로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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